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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서승우 교수, 車가 알아서 ‘치맥’을 집까지…배송 바꾸는 자율주행 혁명(조선비즈,2019.02.06)

2019-02-06l 조회수 1790


1월 7일(현지시각)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현대자동차 행사장. 앞쪽 조명에 불빛이 들어오자 홀 안을 메운 사람들의 눈길이 무대 위에 전시된 한 대의 로봇에 집중됐다.

현대차가 공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엘리베이트(Elevate)’.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해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좁고 험한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자율주행 콘셉트카였다.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미국의 산업디자인 컨설팅 회사
선드벅페라의 데이비드 바이론 매니저가 엘리베이트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엘리베이트는 일반 도로에서는 기존 자동차와 같이 바퀴로 주행하지만, 험로와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바퀴 대신 네 개의 다리로 걷는다. 현대차는 이같은 장점을 활용해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엘리베이트가 물품 배송 서비스에도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분야는 물품 배송이다. 온라인 쇼핑이 유통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물품 배송 시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자동차 업체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탑승자의 안전을 100% 보장하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대신 먼저 무인(無人)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서비스가 가능한 영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무인 자율주행 배송 로봇 ‘아마존 스카우트’/아마존 홈페이지

유통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무인 배송 서비스로 인건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어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2026년에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물품 배송 서비스의 시장 규모가 1300억달러(약 1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너럴모터스(GM) 계열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미국의 음식배달 전문업체 도어대시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음식 배송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음식 배송 서비스가 본격적인 수익 창출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GM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자율주행 차량공유서비스.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올해부터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크루즈오토메이션 유튜브 계정

크루즈 오토메이션과 도어대시는 오는 3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미국 전역으로 대상 식료품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GM과 함께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 온 포드도 미국의 배달 어플리케이션 포스트메이트, 도미노피자 등과 협업해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드는 월마트와도 손잡고 미국 마이애미주(州)에서 식료품을 비롯한 각종 물품 배송 서비스 실험을 진행한다.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 온 IT, 온라인 유통업체 등도 최근 무인 배송 실험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인 ‘아마존 스카우트’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전기 배터리를 이용해 여섯 개의 바퀴로 주행하는 아마존 스카우트를 활용해 미국 워싱턴주 일부 지역에서 무인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아마존 스카우트의 물품 배송 서비스/아마존 유튜브 계정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도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개 모양의 로봇 ‘로보독(RoboDog)’을 공개했다. 콘티넨탈은 이미 지난 2017년 자율주행 셔틀 ‘큐브’를 공개한 바 있다. 콘티넨탈은 큐브로 특정 지역까지 대량으로 물품을 운반한 뒤 여러 대의 로보독을 이용해 각 주소로 배송을 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콘티넨탈이 공개한 자율주행 셔틀 큐브와 배송용 로봇 개 ‘로보독’/콘티넨탈 홈페이지

국내 유통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무인 배송 서비스 실험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달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인 토르드라이브와 손잡고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토르드라이브는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연구원들이 2015년 설립한 업체로 지난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엘리베이트의 개발 시점과 발맞춰 현대차와도 무인 배송 분야에서 손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한 매장 앞에 토르드라이브의 택배용 차량이 주차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최근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뛰어들고 있다"며 "무인 배송 외에도 인명피해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짧은 시간 동안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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