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병호 교수, 카오스 "해리포터 투명망토, 메타물질로 가능해졌다"(이데일리,201511.20)
빛의 성질 이용하면 자연에 없는 물질도 만들 수 있어
빛과 관련 메타물질 기술, 최신 과학 기술 동향 강연 진행
영화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기술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연계에서 찾을 수 없는 물성을 얻기 위해 인공적인 원자를 설계해 자연적 원자를 대체하는 물질인 ‘메타물질’이 군사적 목적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홀로그래피 산업 등에 적용되면 미래 삶을 바꿔놓는 시기가 곧 온다는 것이다.
재단법인 카오스(ikaos.org)는 지난 18일 2015 카오스 하반기 강연 ‘빛, 色즉時空’ 시리즈의 아홉번째 강연을 위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병호 교수가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재단법인 카오스(ikaos.org)는 주최하고 인터파크가 후원하는 무료 강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3층에 마련된 특설 강연장에서 열린다.
‘메타물질: 자연에 없던 물질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병호 교수는 약 200명의 청중이 자리한 가운데 빛과 관련돼 발전해 온 메타물질 기술의 흐름과 이를 접목한 최신 과학 기술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의 강연은 ‘빛이란 무엇인가?’라는 간단하고도 복잡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 생명의 근원이자 지구상 모든 동식물의 필수 에너지인 ‘빛’은 자연계에서의 역할을 넘어 광통신, GPS, 광학기기,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점점 더 복잡한 기술의 대표 소재로 쓰여지는 빛에 대한 이해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전파속도가 달라지는 ‘빛의 굴절률’에서 찾을 수 있다는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빛이 두 지점 사이를 지날 때 최단 경로를 택한다는 ‘페르마의 원리’부터 과학자들이 빛 또한 전기장과 자기장의 주기적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전자기파의 일종임을 증명하면서, 인류는 자기장과 관련된 ‘유전율’과 ‘투자율’이 빛의 굴절을 결정함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견은 빛이 통과하는 물질의 굴절률이 음의 값을 가지게 되면 빛의 에너지 전달 과정에서 가상 물질이 존재할 수 있음을 예견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런 물질의 실존 여부는 30년간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 날 강연의 핵심 주제인 ‘메타물질’의 개념이 등장하며 해결됐다고 전했다.
메타(meta-)란 ‘기존 관념의 틀을 벗어나는’이라는 뜻으로, 메타물질은 자연계에서 찾을 수 없는 물성을 얻기 위해 인공적인 원자를 설계해 자연적 원자를 대체하는 물질을 말한다.
물질에 음의 값을 주는 방식으로 메타물질의 구현이 실험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과학자들은 이 물질을 이용해 빛의 경로를 원하는 형태로 바꿀 수 있음을 알게됐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광 투명화 기술’이라며, 영화 ‘해리포터’에서나 볼 수 있는 투명망토의 구현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투명망토의 기술적 이론을 살펴보면, 적절한 유전율과 투자율 분포로 설계된 구조는 외부로부터의 광원이 도달할 수 없어 마치 그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빛을 진행시키는게 가능하다. 즉, 쉽게 말해 외부 관측자는 설계된 내부에 어떤 물질이 있더라도 내부 후면의 빛이 눈에 도달해 내부의 실체는 볼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병호 교수는 메타물질이 군사적 목적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홀로그래피 산업 등에 적용되며 미래의 우리 삶을 많은 부분 바꿔놓을거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직후에는 엄지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김휘 고려대학교 전자정보공학과 교수와 최현용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투명망토에 대한 고찰, 과연 당신은 투명망토를 구매할까’, ‘빛보다 빠른 빛은 가능한가’, ‘메타물질에 대한 메타적 논의,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인가? 등 흥미로운 주제의 토론이 이어지며 강연만큼이나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자세한 강연내용과 일정은 재단법인 카오스 홈페이지(ikao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강연의 동영상도 제공된다. 하반기 카오스의 마지막 강연인 다음 강연은 11월 25일로 석현정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빛, 색을 밝힌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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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카오스(ikaos.org)는 지난 18일 2015 카오스 하반기 강연 ‘빛, 色즉時空’ 시리즈의 아홉번째 강연을 위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병호 교수가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재단법인 카오스(ikaos.org)는 주최하고 인터파크가 후원하는 무료 강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3층에 마련된 특설 강연장에서 열린다.
‘메타물질: 자연에 없던 물질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병호 교수는 약 200명의 청중이 자리한 가운데 빛과 관련돼 발전해 온 메타물질 기술의 흐름과 이를 접목한 최신 과학 기술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의 강연은 ‘빛이란 무엇인가?’라는 간단하고도 복잡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 생명의 근원이자 지구상 모든 동식물의 필수 에너지인 ‘빛’은 자연계에서의 역할을 넘어 광통신, GPS, 광학기기,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점점 더 복잡한 기술의 대표 소재로 쓰여지는 빛에 대한 이해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전파속도가 달라지는 ‘빛의 굴절률’에서 찾을 수 있다는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빛이 두 지점 사이를 지날 때 최단 경로를 택한다는 ‘페르마의 원리’부터 과학자들이 빛 또한 전기장과 자기장의 주기적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전자기파의 일종임을 증명하면서, 인류는 자기장과 관련된 ‘유전율’과 ‘투자율’이 빛의 굴절을 결정함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견은 빛이 통과하는 물질의 굴절률이 음의 값을 가지게 되면 빛의 에너지 전달 과정에서 가상 물질이 존재할 수 있음을 예견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런 물질의 실존 여부는 30년간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 날 강연의 핵심 주제인 ‘메타물질’의 개념이 등장하며 해결됐다고 전했다.
메타(meta-)란 ‘기존 관념의 틀을 벗어나는’이라는 뜻으로, 메타물질은 자연계에서 찾을 수 없는 물성을 얻기 위해 인공적인 원자를 설계해 자연적 원자를 대체하는 물질을 말한다.
물질에 음의 값을 주는 방식으로 메타물질의 구현이 실험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과학자들은 이 물질을 이용해 빛의 경로를 원하는 형태로 바꿀 수 있음을 알게됐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광 투명화 기술’이라며, 영화 ‘해리포터’에서나 볼 수 있는 투명망토의 구현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투명망토의 기술적 이론을 살펴보면, 적절한 유전율과 투자율 분포로 설계된 구조는 외부로부터의 광원이 도달할 수 없어 마치 그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빛을 진행시키는게 가능하다. 즉, 쉽게 말해 외부 관측자는 설계된 내부에 어떤 물질이 있더라도 내부 후면의 빛이 눈에 도달해 내부의 실체는 볼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병호 교수는 메타물질이 군사적 목적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홀로그래피 산업 등에 적용되며 미래의 우리 삶을 많은 부분 바꿔놓을거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직후에는 엄지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김휘 고려대학교 전자정보공학과 교수와 최현용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투명망토에 대한 고찰, 과연 당신은 투명망토를 구매할까’, ‘빛보다 빠른 빛은 가능한가’, ‘메타물질에 대한 메타적 논의,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인가? 등 흥미로운 주제의 토론이 이어지며 강연만큼이나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자세한 강연내용과 일정은 재단법인 카오스 홈페이지(ikao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강연의 동영상도 제공된다. 하반기 카오스의 마지막 강연인 다음 강연은 11월 25일로 석현정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빛, 색을 밝힌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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