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병호 교수, 신기능 물질혁명 '메타물질'(세계일보,2017.08.09)
인류는 자연의 원리에서 힌트를 얻어 자연에 없던 많은 물건을 만들어 왔다. 벽을 오르는 게코도마뱀의 발바닥 구조에 착안해 접착제를 만들었고, 빗방울이 굴러내리는 연잎 구조를 연구해 물을 밀어내는 박막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메타(meta) 물질에 대한 연구가 뜨겁고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타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를 포함해 1500여명이 모인 메타물질 국제학회인 제8회 메타물질, 광결정, 플라즈모닉스가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메타’는 ‘∼을 넘어서’(beyond)란 뜻의 그리스어다. 메타물질은 빛을 포함한 전자파, 음파 등 다양한 종류의 파동이 연구되고 있다.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원자가 많이 모여 있는 물질을 빛이 통과할 때는 빛과 원자의 상호작용 효과가 총체적으로 나타나 빛의 특성이 달라진다. 가령, 굴절률이라는 값이 생겨 빛이 꺾이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한다. 그런데 원자처럼 작지는 않더라도 빛의 파장(가시광선 파장은 400~700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보다 작은 구조물을 나노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 사람이 이 구조물을 설계해 빛의 특성을 자연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정할 수 있다. 메타물질의 특성은 사용된 재료물질뿐만 아니라 구조물의 모양과 기하학적 구조, 크기, 방향 및 배열에 의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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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을 넘어서’(beyond)란 뜻의 그리스어다. 메타물질은 빛을 포함한 전자파, 음파 등 다양한 종류의 파동이 연구되고 있다.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원자가 많이 모여 있는 물질을 빛이 통과할 때는 빛과 원자의 상호작용 효과가 총체적으로 나타나 빛의 특성이 달라진다. 가령, 굴절률이라는 값이 생겨 빛이 꺾이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한다. 그런데 원자처럼 작지는 않더라도 빛의 파장(가시광선 파장은 400~700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보다 작은 구조물을 나노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 사람이 이 구조물을 설계해 빛의 특성을 자연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정할 수 있다. 메타물질의 특성은 사용된 재료물질뿐만 아니라 구조물의 모양과 기하학적 구조, 크기, 방향 및 배열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