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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윤성로 교수, 학부간 벽 허무는 서울공대(매일경제,2018.05.09)

2018.05.09.l 조회수 14996
IoT·AI·빅데이터 융합 강의…유명교수 8명 공동으로 진행
인문·사회계 학생 참여도 유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가 전공 간 벽을 허물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함께 가르치는 이색 교과목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공대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 개론과 실습`(이하 IAB) 교과목을 개발해 올해 2학기부터 비전공 학부생을 대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학문 분야 간 장벽을 허물어버린 이 같은 시도는 국내에서 서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가 나선 것은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복합에 달렸다는 인식에서다.

교과목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차국헌 공대 학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술의 융복합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최전선에 있는 대학들이 기존의 전공 간 벽을 허물고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며 "(IAB 교과목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공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주도적으로 나서 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비전공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이를 통해 다른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겠다는 얘기다. 앞서 올해 초 서울대가 첨단 공학 연구 분야를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쉬운 우리말 단어로 설명하는 `이지 워드(Easy Word)`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 2학기 개설을 목표로 개발 중인 IAB 과목은 공대에서도 전기정보나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아닌 3학년 학생들이 주로 수강할 예정이지만 인문대 사회대 등 전체 학생들에게도 열려 있다. 3학점이 주어지는 이 수업은 IoT, AI, 빅데이터 등 각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공대 교수 8명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co-teaching·코티칭)으로 진행된다. 국내 AI 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자인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기계학습과 딥러닝을 가르치며, 컴퓨터공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학술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전병곤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빅데이터를 다룬다. 기존 교육방식과 달리 학생들이 먼저 강의 동영상을 시청한 뒤 수업 시간에 토론과 과제를 수행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거꾸로 수업)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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