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차상균 교수, "디지털 혁신 인재 100만명 육성할것"(매일경제,2018.12.23)
서울대에서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사진)는 최근 서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을 위해서 전문가 인재 풀이 형성돼야 하는데 한국은 아직 부족하다"며 "이공계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 인재 100만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차 교수는 일반인을 대상 으로 데이터사이언스 강연을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시 후원을 받아 비전공자를 위한 데이터사이언스 강의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크리스마스 렉처`를 개최했다. 황승진 스탠퍼드대 경영대 석좌교수, 볼프강 레너 드레스덴공대 교수 등 인공지능(AI) 석학을 대거 초청했다.
차 교수는 전공과 상관없이 데이터사이언스를 가르치는 `서울대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SNU-FIRA)` 프로그램도 맡고 있다. 그는 "2년 전부터 청년들이 6개월간 AI, 빅데이터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로 상경·인문계열 학생들인데, 많은 졸업생이 `새로운 것을 갈구했는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의욕이 고취됐다`는 소감을 남겼다"면서 "데이터와 AI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노력은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 개설로 결실을 맺었다. 2020년 서울대에는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이 신설된다. 정원 60명 규모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자율주행,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 산업 수요에 최적화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문·이과 관계없이 학사 학위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차 교수는 "데이터사이언스는 과학의 네 번째 패러다임이다.모든 학문에서 데이터사이언스가 접목될 것"이라면서 "데이터 전문대학원이 빅데이터 확산으로 우리 산업 곳곳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차 교수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SAP HANA 공동 개발자다. SAP HANA는 인텔, HP, P&G 등 유수 글로벌 기업이 사용하는 빅데이터 기술이다. 그는 "혁신을 위해서는 사람을 교육시키고, 기술연구에 매진할 벤처를 만들고,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할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4차 산업 혁신을 위한 펀드가 많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