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차상균 교수, "1000만명 먹여살릴 AI인재 1000억 주고라도 데려와야"(매경,2019.07.02)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원장 제언
`모두를 위한 AI 시대` 도래
AI를 모든 산업에 접목하는
데이터사이언스가 대세
금융·제조·마케팅 전문가에
AI 가르쳐 `양손잡이 인재`로
민간硏에 5년·4000억 투입
`AI 백년대계` 만들어 내야
◆ AI ‘1000명의 천재` 키우자 ⑤ ◆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것처럼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야 할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세계 각국이 생존을 위해 국민을 태우고 떠나려는데, 지구에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수십 명에 불과하다면 어떨까요? 서로 우주선 조종사(팀)를 모시려고 혈안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톱티어 인공지능(AI) 인재를 모시기 위한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의 경쟁이 딱 이 같은 상황입니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원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은 지금 전 세계가 `AI 인재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기존 산업을 파괴하고 해체하며 새롭게 창조하는 AI 혁명,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AI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
AI는 `지구를 떠나는 상황`에 비견될 만큼 많은 것을 바꿔놓을 것이고 누구도 이 빅뱅을 피할 수 없다. 결국 누가 먼저 AI 인재를 확보하느냐에 기업과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이야기다. 차 원장에 따르면 AI 빅뱅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톱티어급 인재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100명 미만에 불과하다. 이들에게는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을 약속하고 원하는 연구 여건을 만들어주며 정부가 나서 연구소를 새로 지어준다. 가족을 설득하기 위해 살 집과 자녀의 학교를 알아봐주는 것은 물론 배우자 직업까지 보장해주기도 한다. 전례 없는 파격 대우다.
차 원장 역시 치열한 인재 전쟁의 한복판에 있다. 차 원장은 내년 설립하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 최고 교수들을 모시기 위해 올해 들어 몇 번이나 미국을 방문하고 이메일을 보내 면담을 요청하는 등 `삼고초려`하고 있다. 이미 많게는 서울대 교수 연봉 대비 10배를 받는 이들이지만 경직적인 국내 규정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좋은 조건을 약속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차 원장은 "1000만명을 먹여살릴 AI 인재인데, 1000억원을 주고서라도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한국 인재들에게 돌아오라고 권유하는 차 원장 또한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 정부나 대학 입장에서는 스카우트 대상이다.
차 원장은 이 같은 인재 유치전이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 "일부 개발자가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AI 시대(AI for everyone)`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와 데이터 빅뱅은 제조업, 금융 등 기존 산업은 물론 로봇, 정밀의료, 사회과학과 심리학까지 모든 분야와 빠르게 결합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지금 가장 시급하게 키워야 할 인재는 융합형 인재다. 본인 전공 분야에 대해 전문가이면서도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직접 해결할 수 있을 만큼 빅데이터·AI 기술도 아는 사람이다. 지금처럼 금융·제조업 분야와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구조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2인3각` 경기를 하면서 달리기 선수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차 원장은 "엄밀히 말해 AI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용어가 맞고 지금은 도메인 사이언스와 데이터 사이언스가 융합되는 시대"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뽑아 집중 트레이닝시켜 AI 전문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키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필요한 미래 인재는 `양손잡이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양손잡이 전문가란 `T자형 인재`와 비슷한 개념으로, 왼손에는 경제학 경영 의학 등 본인 전공 분야를 꽉 잡고 있고 오른손에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로 무장한 인재를 말한다.
차 원장의 목표는 1차적으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을 양손잡이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첫 단추는 최고의 교수진을 모시는 것이다. 톱티어 인재가 있어야 양손잡이 전문가들을 가르칠 수 있고, 데이터 사이언스의 저변을 넓힐 수 있으며, 나아가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AI 빅뱅의 혜택을 나눠줄 수 있기 때문이다. 톱티어 인재 10명이 1000명의 천재를 키우고, 1000명이 100만명의 실무인력을 키우며, 전 국민을 먹여살릴 것이라는 게 그의 논리다.
차 원장은 그러나 이대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 한국은 그동안 IT 강국으로 주요 시장과 기술을 선점하며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미 AI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이다. 미국은 구글, 아마존, 애플 등 IT 공룡의 투자와 기술 스타트업으로 AI 생태계를 완성했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고, 일본은 전 국민에게 AI를 가르치겠다고 교육제도까지 바꿨다.
차 원장은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먼저 시작했고 많은 경험을 축적했지만, 일본이 아주 조직적으로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미국도 버클리대 한 곳에서만 학부생 1500명이 데이터 사이언스 수업을 들을 정도로 양손잡이 인재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만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중 갈등도 AI 등 혁신 기술을 둘러싼 패권 싸움이고, 속내는 인재 확보 경쟁이라는 것이 차 원장의 진단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미국을 기준으로 본 AI 기술 격차는 2016년 기준 한국이 2.2년, 중국이 2.3년이었지만 불과 1년 후인 2017년에는 한국이 2.3년, 중국은 1.9년으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미 미국과 1년 정도 격차를 보이던 유럽을 넘어 미국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가 전력 질주 중인데 한국은 아직 출발도 하지 못한 모습이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정원은 55명(석사 40명, 박사 15명)에 불과하다. 교원 15명이 배정되고 교원 인건비와 교육과정 개발비, 기자재 확보 등에 22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턱없이 모자란다. 서울대 외에 정부 지원을 받는 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3곳도 AI 대학원을 개설할 예정이지만, 네 곳을 합쳐도 1년에 배출할 수 있는 인재는 200명이 되지 않는다. 차 원장은 "기술도 서비스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AI 인재를 키우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인재를 키우는 동안 대한민국 AI 성장엔진을 만들 `싱크탱크`도 절실하다. 차 원장은 `벤처`처럼 민첩하게 움직일 민간 출연연구소를 이상적 모델로 꼽았다. 정부 출연연구소나 대학 등 기존 연구 생태계가 규제와 기존 시스템 때문에 할 수 없는 연구, 사업화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수 겸직은 물론 창업도 자유로워야 한다.
존 헤네시 구글 알파벳 이사회 의장은 2000~2016년 스탠퍼드대 총장을 맡아 민간 기부금을 유치하면서 창의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만들어줬고,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 작년 타계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2014년 1억2500만달러(약 1450억원)를 투자해 세운 `앨런 인공지능 연구소(AI2)`는 굵직한 AI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이 됐다. 한국에도 이런 민간 출연연구소가 나와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글로벌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제는 시간과 자금이다.차 원장은 "5년의 시간과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민간 연구소라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전쟁에서 겨룰 만한 `비장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면서 "5년쯤 지나면 자체 창업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생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국내에 완벽한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상균 원장은…
국가대표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석학이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Database, AI, 자연어처리)를 받았다. 1992년 서울대에 부임해 인메모리 빅데이터 기술 연구를 시작했고, 하나(HANA) 플랫폼을 개발해 2011년 글로벌 SW 기업 SAP를 통해 세계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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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AI 시대` 도래
AI를 모든 산업에 접목하는
데이터사이언스가 대세
금융·제조·마케팅 전문가에
AI 가르쳐 `양손잡이 인재`로
민간硏에 5년·4000억 투입
`AI 백년대계` 만들어 내야
◆ AI ‘1000명의 천재` 키우자 ⑤ ◆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것처럼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야 할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세계 각국이 생존을 위해 국민을 태우고 떠나려는데, 지구에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수십 명에 불과하다면 어떨까요? 서로 우주선 조종사(팀)를 모시려고 혈안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톱티어 인공지능(AI) 인재를 모시기 위한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의 경쟁이 딱 이 같은 상황입니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원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은 지금 전 세계가 `AI 인재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기존 산업을 파괴하고 해체하며 새롭게 창조하는 AI 혁명,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AI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
차 원장 역시 치열한 인재 전쟁의 한복판에 있다. 차 원장은 내년 설립하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 최고 교수들을 모시기 위해 올해 들어 몇 번이나 미국을 방문하고 이메일을 보내 면담을 요청하는 등 `삼고초려`하고 있다. 이미 많게는 서울대 교수 연봉 대비 10배를 받는 이들이지만 경직적인 국내 규정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좋은 조건을 약속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차 원장은 "1000만명을 먹여살릴 AI 인재인데, 1000억원을 주고서라도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한국 인재들에게 돌아오라고 권유하는 차 원장 또한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 정부나 대학 입장에서는 스카우트 대상이다.
차 원장은 이 같은 인재 유치전이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 "일부 개발자가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AI 시대(AI for everyone)`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와 데이터 빅뱅은 제조업, 금융 등 기존 산업은 물론 로봇, 정밀의료, 사회과학과 심리학까지 모든 분야와 빠르게 결합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지금 가장 시급하게 키워야 할 인재는 융합형 인재다. 본인 전공 분야에 대해 전문가이면서도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직접 해결할 수 있을 만큼 빅데이터·AI 기술도 아는 사람이다. 지금처럼 금융·제조업 분야와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구조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2인3각` 경기를 하면서 달리기 선수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차 원장은 "엄밀히 말해 AI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용어가 맞고 지금은 도메인 사이언스와 데이터 사이언스가 융합되는 시대"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뽑아 집중 트레이닝시켜 AI 전문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키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필요한 미래 인재는 `양손잡이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양손잡이 전문가란 `T자형 인재`와 비슷한 개념으로, 왼손에는 경제학 경영 의학 등 본인 전공 분야를 꽉 잡고 있고 오른손에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로 무장한 인재를 말한다.
차 원장의 목표는 1차적으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을 양손잡이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첫 단추는 최고의 교수진을 모시는 것이다. 톱티어 인재가 있어야 양손잡이 전문가들을 가르칠 수 있고, 데이터 사이언스의 저변을 넓힐 수 있으며, 나아가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AI 빅뱅의 혜택을 나눠줄 수 있기 때문이다. 톱티어 인재 10명이 1000명의 천재를 키우고, 1000명이 100만명의 실무인력을 키우며, 전 국민을 먹여살릴 것이라는 게 그의 논리다.
차 원장은 그러나 이대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 한국은 그동안 IT 강국으로 주요 시장과 기술을 선점하며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미 AI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이다. 미국은 구글, 아마존, 애플 등 IT 공룡의 투자와 기술 스타트업으로 AI 생태계를 완성했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고, 일본은 전 국민에게 AI를 가르치겠다고 교육제도까지 바꿨다.
차 원장은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먼저 시작했고 많은 경험을 축적했지만, 일본이 아주 조직적으로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미국도 버클리대 한 곳에서만 학부생 1500명이 데이터 사이언스 수업을 들을 정도로 양손잡이 인재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만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중 갈등도 AI 등 혁신 기술을 둘러싼 패권 싸움이고, 속내는 인재 확보 경쟁이라는 것이 차 원장의 진단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미국을 기준으로 본 AI 기술 격차는 2016년 기준 한국이 2.2년, 중국이 2.3년이었지만 불과 1년 후인 2017년에는 한국이 2.3년, 중국은 1.9년으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미 미국과 1년 정도 격차를 보이던 유럽을 넘어 미국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가 전력 질주 중인데 한국은 아직 출발도 하지 못한 모습이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정원은 55명(석사 40명, 박사 15명)에 불과하다. 교원 15명이 배정되고 교원 인건비와 교육과정 개발비, 기자재 확보 등에 22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턱없이 모자란다. 서울대 외에 정부 지원을 받는 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3곳도 AI 대학원을 개설할 예정이지만, 네 곳을 합쳐도 1년에 배출할 수 있는 인재는 200명이 되지 않는다. 차 원장은 "기술도 서비스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AI 인재를 키우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인재를 키우는 동안 대한민국 AI 성장엔진을 만들 `싱크탱크`도 절실하다. 차 원장은 `벤처`처럼 민첩하게 움직일 민간 출연연구소를 이상적 모델로 꼽았다. 정부 출연연구소나 대학 등 기존 연구 생태계가 규제와 기존 시스템 때문에 할 수 없는 연구, 사업화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수 겸직은 물론 창업도 자유로워야 한다.
존 헤네시 구글 알파벳 이사회 의장은 2000~2016년 스탠퍼드대 총장을 맡아 민간 기부금을 유치하면서 창의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만들어줬고,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 작년 타계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2014년 1억2500만달러(약 1450억원)를 투자해 세운 `앨런 인공지능 연구소(AI2)`는 굵직한 AI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이 됐다. 한국에도 이런 민간 출연연구소가 나와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글로벌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제는 시간과 자금이다.차 원장은 "5년의 시간과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민간 연구소라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전쟁에서 겨룰 만한 `비장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면서 "5년쯤 지나면 자체 창업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생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국내에 완벽한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상균 원장은…
국가대표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석학이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Database, AI, 자연어처리)를 받았다. 1992년 서울대에 부임해 인메모리 빅데이터 기술 연구를 시작했고, 하나(HANA) 플랫폼을 개발해 2011년 글로벌 SW 기업 SAP를 통해 세계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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