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기공학부 이병호 교수의 연구 결과가 미국광학회에서 2009년 11월 1일에 발간한 어플라이드 옵틱스(Applied Optics) 제 48권 31호의 표지 그림으로 선정되었다. 어플라이드 옵틱스는 미국광학회(Optical Society of America)에서 출판하는, 광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는 매우 권위있는 국제저널로서, 이 교수 연구실의 논문은 최근 2년간 수 차례 이 논문지의 표지 그림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병호 서울대 교수]

이번 연구에서는, 금속 표면에 새겨진 광파의 파장보다 작은 홀(subwavelength metallic hole)과 그 홀 주위에 적절히 설계된 유전체 격자 구조(dielectric grating structure)를 배치하여 공간 상에 임의의 유한한 크기를 갖고 회절되지 않는 광파 빔(finite-size nondiffracting beam)을 생성하는 방법이 제안되었다. 이 기술은 광파의 전기장이 금속 표면의 자유 전자의 진동과 결합하여 전파되는 표면 플라즈몬 폴라리톤(surface plasmon polaritons, SPPs)을 이용한 것으로서, 홀을 지나 공간 상에 전파되는 광파 성분(F1)과 금속의 경계면을 따라 진행하던 표면 플라즈몬 폴라리톤이 홀 주위의 유전체 격자 구조에 의해 공간 상으로 회절되는 광파 성분(F2)이 합성되어 앞서 언급한 유한 크기 비회절 광파 빔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파 빔은 특정 공간에만 집중되며 전파 과정에서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미세 광파 조작(optical micromanipulation)이나 미세 입자의 전달(delivery of microparticle), 광학 탐침기(optical probe) 등의 응용 분야에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링크는 다음에서 볼 수 있다.
http://www.opticsinfobase.org/ao/issue.cfm?volume=48&issue=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