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편광 나노 분석기, 국내연구진 개발성공(디지털타임스, 2011.8.29)
편광 나노 분석기, 국내연구진 개발성공
빛의 자기장 편광 측정, 광학렌즈 구현 가능성 열어
빛의 자기장 편광 측정, 광학렌즈 구현 가능성 열어

[서울대 전기공학부 박남규 교수(왼쪽에서 두번째 )]
빛의 자기장 편광을 측정할 수 있는 분석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김대식 교수(물리천문학부)와 박남규 교수, 김현우 박사, 구석모ㆍ김규환 학생 연구팀은 지금까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빛의 자기장 편광 측정을 빛의 파장보다 작은 구멍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29일 밝혔다. 편광은 광파의 진동방향이 한정된 방향으로 일정한 것을 말한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SRC)와 글로벌연구실(GRL)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23일자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세계 연구자들은 빛의 자기장 편광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다. 가시광선 영역에서 빛의 자기장이 일반적인 물질과 반응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편광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여러 복잡하고 오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빛의 파장보다 작은 구멍을 이용해 자기장 편광을 분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금속평면 위에 빛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구멍(베테구멍)이 있을 때 이 구멍과 빛이 반응해 만드는 표면 전류의 방향이 빛의 자기장 방향과 연관성을 갖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