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권욱현 명예교수, 서울대 공대 발전공로상 수상
[권욱현 명예교수]
서울대 공대는 올해의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지엔에스 공병채 회장과 서울대 권욱현 명예교수를 선정하고, 4월 29일 12시에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발전공로상은 서울대 공대가 공대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학내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 26회에 걸쳐 43명의 공학계 인사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지엔에스 공병채 회장은 1970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1년 자동차부품 제조 회사인 영신사(現 지엔에스)를 설립하고 44년 동안 끊임없는 변화와 새로운 도전으로 글로벌 무대를 누빈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산업의 산증인이다. 지엔에스는 현재 GM 등 세계적으로 유수한 자동차메이커에 차체 및 엔진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중국, 호주, 유럽에 총 10여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자동차 기술의 원산지인 독일에 차세대 성장 동력 제품 개발을 위해 R&D 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일찍부터 인재양성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초,중,고와 대학의 후학 양성을 위하여 장학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해 오고 있다.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1966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미국 브라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77년부터 서울대학교에 부임하여 2008년에 정년퇴직할 때까지 약 130명의 대학원생을 지도하였으며 그 중 40여명이 벤처기업에 몸을 담고 있다. 대학교수도 30여명 된다. 특히 제자들이 10 여개의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벤처기업의 대부이자 CEO 산실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 중 휴맥스(변대규 대표), 슈프리마(이재원 대표), 파인디지털(김용훈 대표), 텔레칩스(서민호 대표), 우리기술(김덕우 창업자), 바텍(임성훈 창업자) 등은 성공적으로 성장하였다. 권 교수는 벤처기업이라는 용어조차 낯설던 시절부터 수많은 제자를 벤처기업인으로 배출하며 국내 벤처기업의 태동을 이끌었다. 대학연구실에서 시작해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낸 이들의 벤처정신은 오늘날 창조경제의 좋은 본이 되고 있다. 권욱현 명예교수는 “개인이 잘하는 것보다도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본인에게 더 많은 성공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 명예교수는 자신과 제자들과 제자들의 회사들도 후학양성과 사회환원에 힘쓰고 있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