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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성원용 교수, "기업 혁신 잃어버린 20년 위기"…백서에서 못다한 말 (매일경제, 2015.7.12)

2015.07.23.l 조회수 19123


[성원용 교수]



"기업의 혁신성은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뒤처졌다. 이대로 머무르면 '잃어버린 20년'의 전철을 밟게 된다."

'2015 서울대 공대 백서'의 발간작업을 진두지휘한 성원용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절박한 어조에는 서울대 공대를 넘어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이 그대로 묻어났다. 성 교수는 "중국의 '바이두'는 구글과 경쟁하는 인터넷 회사가 되고 창립 5년도 안 된 샤오미의 시가총액이 50조원에 이르는 것을 보라"며 "지금같이 어려운 시점에서 서울대 공대는 과거의 성취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는 창의와 가능성의 산실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교수와 함께 백서발간위원으로 참여한 이정동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역시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미명 아래 논문 편수를 쌓는 등 양적인 경쟁에 매몰돼 왔다"며 "의미 있는 연구보다는 연구비 따기 좋은, 출판하기 좋은 연구에 매몰되진 않았느냐는 것이 가장 큰 반성"이라고 고백했다.

 

이 교수는 "더 큰 위기는 전자상거래나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성장 산업에서조차도 중국에 뒤처져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필진이 백서에 못다 쓴 마지막 메시지는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성 교수는 "이번 백서는 위기에 대한 결론이 아니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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