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의 수트,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영화에서 그려지는 기술은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그런데 영화의 현실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바로 지금, 한국에 말이죠.

 

COVER 아이언맨, 해리포터 …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1 "아이언맨의 수트"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자율주행 자동차"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영화에서 그려지는 상상은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2 영화 속 상상을 스크린 밖으로 꺼내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의 일, 혹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3 그런데 영화의 현실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바로 지금, 한국에 말이죠. 특히 아이언맨의 수트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4 지난 4월, 경상북도는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시연회를 열었는데요. 이 로봇을 입으면 평범한 소방관도 아이언맨처럼 초인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5 가벼운 재질의 뼈대와 유압구동장치는 근육의 힘을 강화합니다. 헬멧에는 혈압이나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기능도 추가될 계획입니다. 20kg짜리 산소통을 가볍게 메고, 이전보다 2배 오래 인명 구조를 할 수 있죠. 6 현대자동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도 상용화에 가까워졌습니다. 수백kg도 번쩍 들어올리는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가볍게 장애물을 지나다닐 수 있어 ‘군사용’으로도 쓰일 예정입니다. 7 작업장에서 물건을 옮기는 수트,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는 수트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현대차는 내년 중 시제품을 만들고, 2018년부턴 소량 생산·보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http://blog.hyundai.co.kr/Tech/Item/Reissue-robots-development.blg#.WAWLLza7qUk) 8 205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죠. 운전자가 목적지만 말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이동합니다. 9 이 장면은 이르면 11월부터 한국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린이 보호 구역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도로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습니다. 10 ‘해리포터의 투명망토’는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개발을 도와줄 신물질을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박남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팀은 17일, 파동에너지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질: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물)

 

11 새로운 매질은 파동에너지를 자유롭게 제어해 원하는 형태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물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열쇠가 되는 기술인데요. 말하자면 ‘투명망토의 재료’가 갖춰진 겁니다. 12 "앞으로 광학, 반도체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투명망토'같은 메타물질(자연계에 없는 성질을 가진 인공물질)의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겁니다." 박남규 교수 14 스크린 안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 이야기.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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