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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다큐멘터리 3일] 열정, 미래를 열다 - 서울대 첨단과학기술연구팀 72시간(KBS,2017.01.01)

2017.01.05.l 조회수 19932

신년기획

열정, 미래를 열다

- 서울대 첨단과학기술연구팀 72시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서울대 첨단과학기술연구팀의 72시간이다.

 

 

 

최첨단시대, 미래를 향한 문이 열리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지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의 지능정보기술은 우리 산업계는 물론 인간 생활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눈앞에 펼쳐지게 될 새로운 미래를 실험실에서, 연구실에서 준비하고 설계하는 사람들. 서울특별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내에 있는 다양한 첨단과학기술연구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바꾸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롭게 도약을 준비해 나가야 할 2017년 새 해. <다큐멘터리 3>에서는 신년기획으로 미래를 여는 서울대 첨단과학기술연구팀 소속 젊은 연구원들의 치열한 밤과 낮을 따라가 본다.

 

 

자율주행차 스누버’, 미래를 달리다!

 

요즘 서울대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곳 중에 하나가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고 있는 지능형자동차연구팀(책임자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다. ‘스누버(SNUver)’라는 애칭을 가진 이 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차량으로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교통상황을 판단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첨단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욕타임스등에 소개되었고 지금도 많은 언론의 취재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해온 자율주행차 연구는 지난 달 버전2를 선보였고, 내년에는 일반 도로에서의 시험주행이 허용됨에 따라 여의도에서 실제 주행연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이 팀은 세계 정상이라는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스누버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여러분들 집 앞이죠.

집 앞에서 이 차를 타고 출근을 하든 놀러가든

목적지만 찍으면 자유롭게 태워주는 것.

그게 최종 목표이자 지향점이죠.“

- 계동경(29)

 

 

사람을 위한 진짜 로봇, 소프트로봇

 

기계항공공학부의 조규진 교수가 이끄는 로봇연구팀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세계 소프트로봇 그랜드 챌리지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확실하게 입증 받았다. 이 연구팀은 2015년 공대 최초로 <사이언스> 저널에 실린 소금쟁이 로봇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장갑형 소프트로봇 엑소 글로브 폴리(Exo-Glove Poly)를 선보여 크게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로봇은 기존의 제한적이고 딱딱한 움직임을 가진 로봇과 달리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인간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로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로봇보다 로봇을 쓰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조규진 교수의 소프트로봇 연구팀. 극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바퀴 크기가 달라지는 로봇, 착용 가능한 의료로봇 등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소프트로봇 엑소 글러브 폴리(Exo-Glove Poly)’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악력을 부드럽게 작용시키는 로봇

 

 

세상을 바꾸어 나갈 다양한 서울대 첨단과학기술연구팀들

 

현재 서울대 공대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은 교수가 323, ?박사과정 연구원이 약 2,670명이다. 이곳에서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열어갈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화학생물공학부 박태현 교수가 이끄는 20여명의 연구팀이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사람의 코처럼 다양한 물질의 냄새를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 전자 코 개발이다. 연구팀은 후각과 미각을 습득하고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관심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오 전자코를 발전시키면 앞으로 우리는 냄새도 색깔처럼 분류할거나 전달할 수도 있고, 질병 진단 등 다양한 보건, 의료 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제희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도하는 컴퓨터 애니메이션팀은 사람의 움직임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있다. 이 움직임에 대한 연구는 애니메이션 기술을 발전시켜 더욱 실감나는 영화제작 등에 활용되거나 뇌성마비 환자 등 장애인들의 수술 결과 및 변화 예측에 사용되고 의료장비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울대의 창의적인 연구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곳 중이 하나가 공과대학 건물 지하에 위치한 300평 규모의 해동 아이디어 팩토리이다. 이곳에는 교직원이라면 누구라도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곳에는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3D프린터 등 첨단 장비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늘 무언가를 연구하고 만드는 학생들과 자신만의 기술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팀들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예술과 비슷해요.

예술가들도 자신이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목표로 하잖아요.

저희도 예술가는 아니지만 최대한 바라는 대로 만들려고 노력하죠.

이런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거죠.“

이수현(22)

 

 

서울대 젊은 연구원들, 그들의 꿈과 희망

 

사실 연구원들의 삶은 외부에서 바라보듯 그렇게 순탄하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휴일도 방학도 없고 밤과 낮 구분도 없다. 매일같이 연구실과 실험실을 오가는 반복적인 생활의 연속이다. 계속되는 실패와 도전에서 쌓이는 피곤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연구실에 간이침대와 침낭이 있는 것은 기본. 연구에 지치면 한밤중에도 일어나 자전거를 타거나 팔굽혀펴기 운동을 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포기하지 않는 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짧게는5-6년 길게는 10년 가까운 기간을 연구실에서 보내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 연구에 청춘을 불태우고 있다.

 

 

 

제가 하고 있는 게 커다란 60억 인류의 지식에

손톱만큼이라도 발전할 수 있다면,

그래서 조금이라도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게 공학자로서 최대의 기쁨이 아닌가 생각해요.“

이대영(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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