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정교민 교수, ‘가짜 뉴스’ 인공지능 AI로 감별(KBS,2017.06.29)
<앵커 멘트>
요즘 인터넷을 보면 각종 포털과 블로그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애매한 뉴스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도 깜빡 속을 것 같은 내용들인데 인공지능 컴퓨터가 판별해낼 수 있을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영국의 학자들이 한국의 촛불 집회를 비판했다는 해외 뉴스입니다.
기사와 사진의 배치가 기존 뉴스와 유사하지만 기사에 등장하는 '아크튜러스 멩스크'라는 학자 이름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가상인물입니다.
누군가 꾸며낸 가짜뉴스입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중 트럼프 후보의 연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이 기사도 가짭니다.
NBA 우승 퍼레이드 사진을 교묘하게 짜깁기한 것인데 국내 언론사도 속을만큼 감쪽 같습니다.
이렇게 범람하는 가짜 뉴스를 컴퓨터가 가려낼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어휩니다.
가짜 뉴스의 경우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언어로 주목받으려고 합니다.
또 기사의 제목과 본문에서 확연히 다른 어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교민(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자극적인 어휘 또는 '누군가에게 들었다'라는 자신없는 형태의 어휘들이 많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이 있구요."
수많은 기보로 바둑을 스스로 학습했던 알파고처럼 뉴스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딥 러닝 기법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호(빅데이터업체 상무) : "편향되지않게 데이터를 잘 추리는 것, 많은 경우에 데이터에 어떤 정답을 표시를 해줘야 훈련이 되거든요."
미래부는 가짜 뉴스 찾기 대회를 열어 한국어로 된 가짜뉴스를 감별하는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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