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박병국 교수, 삼성전자 사외이사 내정(머니투데이,2018.02.23)
[박병국 교수]
삼성전자가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였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노무현 정부 여성 최초 법제처장을 지낸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국내 반도체 권위자 박병국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의 후임으로 김 회장 등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회장은 미국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으로 미국에서 통신장비업체 유리시스템즈를 설립, 1조1000억원에 매각한 벤처신화의 장본인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이중국적 문제 등이 불거져 스스로 물러났다.
김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첫 여성 법제처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4년 동안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했다. 헌법·행정법 전문가지만 이와여대 총장 시절 산학협력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교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과 한국전자공학회장을 지낸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신임 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된 김기남·고동진·김현석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지난해 CFO(최고재무책임자)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도 이사회 의장으로 사내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까지 사내이사가 5명으로 1명 늘면서 사외이사가 과반이어야 한다는 상법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도 6명으로 1명 늘린다. 현재 사외이사는 다음달 물러나는 김 전 총장과 이 명예교수 외에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송광수 김앤장 고문이 있다.
신임 사내·사외이사는 다음달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