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김용권 교수, 일본 지식 보물 창고···'서울대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대덕넷,2018.07.25)
도서, 신문 등 총망라···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 제공
센터 대내·외 개방하고 정보 공유···이용자 활성화 기대
서재에는 일본 관련 책들이 빼곡히 비치돼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 서적과 과학기술백서, 중소기업백서 등의 간행물도 눈에 띈다. 닛케이신문, 일간공업신문 등 각종 신문도 보인다. 좌·우에는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공간과 회의실도 마련돼 있다.
한 층을 올라가자 주 서고가 나온다. 공학 기술 전반에 걸친 3000여권의 도서가 소장된 곳이다. 다시 한층을 올라가면 정기간행물 서고가 나온다. 서고에는 약 100여종의 정기간행물이 소장돼 있다. 국내 최고의 일본 지식 보물창고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모습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센터장 김용권)를 찾았다.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는 지난 2010년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됐다. 후학들이 선진 일본기술을 습득해 기술강국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김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일본 기술서적, 일본 정부·산업계 백서, 기술보고서 등을 접할 수 있다.
센터는 온·오프라인으로 최신 일본 과학기술과 공학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단순히 서적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어 간행물이나 한글 요약본, 주간 브리핑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 출판물 발전 빨라···필요한 정보는 배워야"
"일본의 출판문화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 세계 책 중에서 일본어로 번역되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 등 신기술 동향도 발 빠르게 분석합니다. 역사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反日)을 떠나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배워야(知日) 합니다."(이원규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 총괄 처장)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장은 현재 김용권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겸임해 맡고 있다. 여기에 이원규 총괄 처장과 사서 1명이 상주하며 센터 업무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이원규 총괄 처장은 일본 관련 사업을 오랜 기간 진행해 왔고, 기업체 대표 등을 역임한 일본 전문가다. 그는 기업체 자문을 수행하던 중 김정식 회장의 열정과 의지에 반해 센터에 합류했다.
설립 초기 센터는 도서관 형태로 운영됐다. 이 처장 합류 이후 센터는 더욱 동적으로 바뀌었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으로 홈페이지가 개편되고, 주간 브리핑과 뉴스레터 발행, 일본 산업뉴스 한글 요약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졌다. 과학산업계를 28개 유형으로 분류해 동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처장은 "센터 운영이 쉽지는 않다"라면서 "요즘 세대가 한자를 잘 모른다는 것, 일본에 대한 역사적 악감정, 많지 않은 인력 등이 활성화를 저해하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외부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전해지고 있다. 센터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일본 산업 동향을 소개한 결과, 학생들이 일본 산업 동향을 배우고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포털 검색을 하다가 자료를 요청하는 등 외부 문의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일본 대사관을 비롯해 일본계 인사들도 관심을 보인다.
김정식 회장도 주기적으로 이 처장과 통화하며 힘을 보탠다. 함께 일하는 프리랜서 작가들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근 이 처장은 산업계 등 외부와의 연계와 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해외 산업정보를 찾고, 대응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에 이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차장은 "산업체 입장에서는 산업·기술 동향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기관, 협회 등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라면서 "실제 기업체에 보내고 있는 주간 브리핑이 호응을 받아 기업체 임직원 전체가 구독하는 모습을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비영리 센터로서 앞으로의 운영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유료화, 회원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 미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
"일본 산업계 동향, 최신 미래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 많은 분이 센터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첨단 기술 동향도 파악하시기를 바랍니다."
한편, 서울대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가 발행하는 메일링 서비스는 자료요청 메일(hjtic@snu.ac.kr)을 보내 신청할 수 있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02-880-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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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대내·외 개방하고 정보 공유···이용자 활성화 기대
서재에는 일본 관련 책들이 빼곡히 비치돼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 서적과 과학기술백서, 중소기업백서 등의 간행물도 눈에 띈다. 닛케이신문, 일간공업신문 등 각종 신문도 보인다. 좌·우에는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공간과 회의실도 마련돼 있다.
한 층을 올라가자 주 서고가 나온다. 공학 기술 전반에 걸친 3000여권의 도서가 소장된 곳이다. 다시 한층을 올라가면 정기간행물 서고가 나온다. 서고에는 약 100여종의 정기간행물이 소장돼 있다. 국내 최고의 일본 지식 보물창고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모습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센터장 김용권)를 찾았다.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는 지난 2010년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됐다. 후학들이 선진 일본기술을 습득해 기술강국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김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일본 기술서적, 일본 정부·산업계 백서, 기술보고서 등을 접할 수 있다.
센터는 온·오프라인으로 최신 일본 과학기술과 공학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단순히 서적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어 간행물이나 한글 요약본, 주간 브리핑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 출판물 발전 빨라···필요한 정보는 배워야"
"일본의 출판문화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 세계 책 중에서 일본어로 번역되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 등 신기술 동향도 발 빠르게 분석합니다. 역사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反日)을 떠나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배워야(知日) 합니다."(이원규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 총괄 처장)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장은 현재 김용권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겸임해 맡고 있다. 여기에 이원규 총괄 처장과 사서 1명이 상주하며 센터 업무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이원규 총괄 처장은 일본 관련 사업을 오랜 기간 진행해 왔고, 기업체 대표 등을 역임한 일본 전문가다. 그는 기업체 자문을 수행하던 중 김정식 회장의 열정과 의지에 반해 센터에 합류했다.
설립 초기 센터는 도서관 형태로 운영됐다. 이 처장 합류 이후 센터는 더욱 동적으로 바뀌었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으로 홈페이지가 개편되고, 주간 브리핑과 뉴스레터 발행, 일본 산업뉴스 한글 요약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졌다. 과학산업계를 28개 유형으로 분류해 동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처장은 "센터 운영이 쉽지는 않다"라면서 "요즘 세대가 한자를 잘 모른다는 것, 일본에 대한 역사적 악감정, 많지 않은 인력 등이 활성화를 저해하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외부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전해지고 있다. 센터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일본 산업 동향을 소개한 결과, 학생들이 일본 산업 동향을 배우고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포털 검색을 하다가 자료를 요청하는 등 외부 문의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일본 대사관을 비롯해 일본계 인사들도 관심을 보인다.
김정식 회장도 주기적으로 이 처장과 통화하며 힘을 보탠다. 함께 일하는 프리랜서 작가들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근 이 처장은 산업계 등 외부와의 연계와 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해외 산업정보를 찾고, 대응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에 이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차장은 "산업체 입장에서는 산업·기술 동향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기관, 협회 등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라면서 "실제 기업체에 보내고 있는 주간 브리핑이 호응을 받아 기업체 임직원 전체가 구독하는 모습을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비영리 센터로서 앞으로의 운영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유료화, 회원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 미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
"일본 산업계 동향, 최신 미래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 많은 분이 센터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첨단 기술 동향도 파악하시기를 바랍니다."
한편, 서울대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가 발행하는 메일링 서비스는 자료요청 메일(hjtic@snu.ac.kr)을 보내 신청할 수 있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02-880-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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