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학은 전기정보공학부 조동일 교수가 지난 10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개최된 국제자동제어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Automatic Control, 이하 IFAC)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2023~2026)의 회장에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1957년 창설된 IFAC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제어, 자동화, 로봇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맹으로 오스트리아의 빈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해당 분야의 최대 규모 단체로 총 48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3년 회기 동안 30여개 국가에서 90개 이상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상위급 국제논문지 8종을 발간하고 있다. IFAC 세계학술대회와 회원국 정기총회는 3년마다 개최하고 약 3500명이 참석한다.
2023년 정기총회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개최 중에 있으며, 개막식에는 일본 나루히토 천황부부가 참석하여 제어와 로봇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축사를 하고, IFAC 회장단과 30여분간 간담회를 가질 정도로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후생노동성 고토 장관,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지사, 요코하마시 야마나카 시장의 환영사와 더불어, 해외체류중인 기시다 총리의 축사는 대독 형태로 진행됐다.
조동일 교수는 회장 취임 소감을 통해 "이번 기회에 한국이 제어, 로봇, 자율주행, 지능형 공장, 스마트 에너지 등 첨단 과학과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나아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IFAC 세계대회는 서울대 심형보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고, 광주과학기술원 안효성 교수가 프로그램위원장을 맡아 오는 2026년 8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