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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세미나] [전기전자세미나] 5월 10일 기술과 예술, 그리고 인간

2018.05.09.l 조회수 7014
연사 : 여운승 이화여자대학교 예술과학융합연구소 소장
일시 : 2018-05-10 17:00 ~ 18:00
장소 :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301동) 118호

841. 기술과 예술, 그리고 인간

¾연사: 여운승 이화여자대학교 예술과학융합연구소 소장

¾일시: 2018년 05월 10일(목), 17:00 ~ 18:00

¾장소: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301동) 118호

Abstract

 예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고, 그 오랜 시간 동안 예술과 기술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예술은 매체를 필요로 하고, 매체는 기술 없이 개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술은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을 위한 도구로서의 핵심적인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새로운 매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예술 장르의 탄생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여 왔다.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급격한 정보기술의 발달은 예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예술 창작의 주체로서 오로지 인간만이, 그 중에서도 소수의 예술가들만이 해낼 수 있다고 믿었던 작업들을 컴퓨터가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이는 전통적인 맥락에서의 예술-기술 관계를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게 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컴퓨터가 인간의 예술작품 제작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보조적 도구로서의 역할을 넘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혹은 더 뛰어난) 작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능력까지 갖춘다면, 인간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인간은 단순히 데이터를 공급하는 역할만 담당하고 실제 창작은 컴퓨터가 수행하게 된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무엇으로 정의하고 그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더 나아가 "인간의 창의성(human creativity)"이 핵심 요인인 예술 창작의 과정에서 인간이 빠지게 된다면 (또는 인간의 역할이 다른 존재로 대체될 수 있다면), 앞으로는 예술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본 강연에서는 기술의 발달에 따른 예술 창작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새롭게 형성되는 기술기반 예술 창작의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예술의 개념과 가치를 전망하고자 한다. 또한 전기,정보공학을 전공하는 공학도의 입장에서 음악/미술을 비롯한 비전공 분야에서의 새로운 학문적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Biography

l 학력

1995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1999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석사
2002 M.S. in Media Arts and Technology, UC Santa Barbara (Multimedia Engineering)
2007 M.A. in Music, Stanford University (Computer-based Music Theory and Acoustics)
2008 Ph.D. in Music, Stanford University (Computer-based Music Theory and Acoustics)

l 주요 경력

2008-2014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2013 New Interfaces for Musical Expression (NIME)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
2014-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2018-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예술과학융합연구소 소장

l 주요 연구 분야

소리/음악 시각화, 데이터/정보의 소리화, 음악 인터페이스, 음원분석/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