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양산기술이 세계 최고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연구개발(R&D) 수준까지 미국과 중국보다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종호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사진)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노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은 여러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필요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서비스에 의뢰하게 되면 거기서 데이터 분석을 해주는데, 이 데이터가 자신의 데이터를 남에게 전달해 분석을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개인 데이터가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갈 수가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년 전 주한 독일대사관 소개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산하의 생소한 E-FI위원회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을 찾아왔다. 6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Forschung) 혁신(Innovation) 전문가 위원회'는 글로벌 관점에서 독일 대학과 대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국책연구소로 이뤄진 연구 혁신 생태계를 분석해 정책을 제언한다.
서울대가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을 재추진하고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인력이 양성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들을 더 모집한다고 해도 이들을 교육할 교수의 숫자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대는 반도체와 관련한 '연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학과 정원 외에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학생들을 추가 선발하고 있지만 교수 충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에서 ‘2021년도 공과대학 발전공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송엽 명예교수는 학부제도 신설 및 기초전력공학공동연구소 설립, 신공학관 건축기금, 교수 TO 확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AI 교육에 필수적인 기자재 기증과 조교 인건비를 3년째 기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는 1일 '서울대학교 학술 연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8년 '서울대학교 학술 연구상'을 제정했다. 2018년부터는 '서울대학교 교육상'과 통합해 '서울대학교 학술 연구 교육상 연구 부문, 교육 부문'으로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