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과학회는 심 교수가 2022년 1월 1일에 취임해 1년간 학회를 이끌게 되었다고 밝혔다. 심규석 신임회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학사), 매릴랜드대 컴퓨터과학과(석사/박사)를 졸업하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IBM, 벨연구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했다. KAIST 전산학과 조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생 활동기 30년 동안 누구도 따라할 수 없을 만큼의 일들을 해내고는 은퇴와 동시에 고향으로 돌아가 인생 성숙기를 지내고 있는 사람, 그를 만나 지난 30년 동안 그가 정보통신공학 분야에서 해낸 일들에 대해 들어보고 끊임없이 변하는 기술세상에서 자기정체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현명한 방법에 대해 물어보기로 한다.
“서울대 공대가 세계 톱 수준의 공대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서울대 공대는 분명 연구와 인력 양성 측면에서 사회에 큰 공헌을 했지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곳이라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큰 질책을 받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거든요. 구성원이 합심해 마음을 다잡고 이를 극복해 다시금 서울대 공대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양산기술이 세계 최고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연구개발(R&D) 수준까지 미국과 중국보다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종호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사진)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노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은 여러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필요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서비스에 의뢰하게 되면 거기서 데이터 분석을 해주는데, 이 데이터가 자신의 데이터를 남에게 전달해 분석을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개인 데이터가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갈 수가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년 전 주한 독일대사관 소개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산하의 생소한 E-FI위원회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을 찾아왔다. 6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Forschung) 혁신(Innovation) 전문가 위원회'는 글로벌 관점에서 독일 대학과 대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국책연구소로 이뤄진 연구 혁신 생태계를 분석해 정책을 제언한다.
서울대가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을 재추진하고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인력이 양성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들을 더 모집한다고 해도 이들을 교육할 교수의 숫자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대는 반도체와 관련한 '연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학과 정원 외에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학생들을 추가 선발하고 있지만 교수 충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